한국・서울을 거점으로 활동하는 인디 밴드 PATZ(파츠)가, 두 번째 EP [sync.in.sync.out]을 5월 31일에 발매했다. 이번 일본 미디어에 처음으로 등장하게 된 PATZ는 음악 멤버 4명과 디자인 멤버 2명으로 구성되며, 음악뿐만이 아닌 다양한 비주얼 요소를 조합하고 ‘시청각을 아우르는 고감도 콘텐츠’를 통해 장르의 경계를 넘나들며 대중에게 새롭고 신선한 음악적 경험을 제공하기를 미션으로 활동하는 밴드다. 지난해 2024년에는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각국의 신예 아티스트들이 집결하는 <ASIAN POP FESTIVAL 2024> 와 <COUNTDOWN FANTASY 2024-2025> 에 출연하며 앞으로 더욱 활약이 기대된다.

2023년 8월에 첫 싱글 ‘THE LIGHT’를 발매하고, 10월에 디지털 싱글 ‘THERE’를 발매했다. ‘THE LIGHT’는 멀리 보이는 빛(꿈)을 발견하고 그것을 향해 나아가고자 하는 바람이 담겨져 있고, ‘THERE’는 한계선을 돌파하여 이상향을 찾아 비행하는 과정을 시각적인 요소들로 빗대어 표현한 곡이고, 기존 곡과 상이한 장르를 택함으로써 새로운 도전을 하였다. 지난해 3월에 발매한 EP [VISITORS]에는 Karman line을 넘어 상상하던 도시에 방문한 ‘VISITORS’로서 느끼는 감정이 담겨 있다. 디지털을 통해 물리적 제약 없이 연결되는 세상 속 빈약해져가는 만남의 가치에 대해 고민하며 더 진정한 소통의 의미를 찾아가고자 하는 PATZ가 이번 앨범에서 이야기하는 것은 어떤 메시지일까.
팝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신스 사운드와 자유로운 장르의 혼합으로 입체적인 사운드를 추구하며, ‘Parts of the city’라는 아이덴티티를 중심으로 도시의 일부분으로서 개개인이 느끼는 감정을 도회적 사운드로 풀어내는 PATZ에게 이번에 발매한 앨범에 담은 마음을 물어봤다.
—— 이번에 일본 미디어에 처음으로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일본 팬분들께 인사 부탁드립니다.
PATZ:안녕하세요! 밴드 PATZ라고합니다. 인사드릴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너무 기쁘고 설레네요!

—— 처음으로 ‘PATZ’를 만나는 일본 청취자 여러분들을 위해 멤버분들의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Yoonchan:안녕하세요 PATZ 조윤찬입니다. 일본분들에게 인사를 드리는건 개인적으로 처음이라, 설렘이 가득합니다!
Yumin:안녕하세요, PATZ에서 베이스를 맡고 있는 김유민입니다. 이렇게 좋은 기회를 통해 여러분께 인사드릴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합니다.
Jaehee:안녕하세요! PATZ에서 기타를 맡고 있는 박재희입니다. PATZ로써 인사드릴 수 있어서 신기하고 좋네요.
Jeonghoon:안녕하세요 PATZ 드럼 김정훈입니다. 반갑습니다.
—— 두 번째 EP [sync.in.sync.out] 을 발매하셨습니다. EP 소개 좀 부탁드립니다. 또한, 커버 아트의 콘셉트에 대해서도 궁금합니다.
PATZ:이번 EP [sync.in.sync.out] 은 도시 속 반복되는 일상을 담은 표현입니다. 루틴처럼 접속되고, 다시 끊기는 흐름 속에서 살아가는 현대인의 감정을 이야기합니다. 이번 앨범은 그런 하루의 단면들을 일상적인 언어로 풀어내면서, 그 위에 기계적이고 글리치한 사운드를 더해 충돌과 어긋남의 감각을 만들어냅니다. 반복되는 시스템 안에서 잠시 생겨나는 감정의 틈, 연결과 단절이 교차하는 그 순간을 담아낸 앨범입니다.
커버 아트는 이러한 감정의 구조를 시각적으로 표현합니다. 출입 게이트처럼 보이는 구조물은 일상과 비일상, 안과 밖의 경계를 상징하며, 반복되는 도시의 움직임 속 멈춰 있는 감정의 순간을 담고 있습니다. 차가운 구조물과 자연의 풍경이 함께 놓인 장면은 익숙하면서도 어딘가 어긋난 느낌을 주며, 앨범의 사운드와 마찬가지로 감정과 기계 사이의 흐름을 보여줍니다.

—— 타이틀곡 ‘Trace’ 의 컨셉이나 메시지에 대해 왜 그런 컨셉을 생각하셨나요?
PATZ:앨범의 타이틀곡 ‘Trace’는 인생을 살아가면서 지나온 인연에 대해 후회하지 않고, 과거를 돌아보지 않는 새로운 나의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저희가 살아가면서 느끼는 것 중 하나가 인간관계의 중요성인데, 그 부분에서 느낀 감정을 곡에 담고 싶었습니다.”
—— 이번 앨범 수록곡들에 각자 기억남는 구간, 혹은 연주의 주목포인트가 있을까요?
Yumin:이번 앨범을 작업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가 진심으로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 감정을 어떻게 잘 표현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었습니다. 연주에서는 지나치게 계산하기보다는, 그 순간의 감정을 더 직관적으로 담아내려 했어요. 라이브에서는 음원과는 또 다른, 더 다양한 해석과 연주를 들려드릴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 앨범 제작 중에 특히 인상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으시나요?
Yoonchan:이번 앨범의 가사는 저번 앨범보다 표현하고자 했던 뜻이 더 잘 담긴 것 같아서 인상 깊었습니다. 특히 곡들이 너무 좋아서 밤샘 작업을 할 때도 전혀 졸리지 않았던 기억이 나요. 그만큼 몰입할 수 있었던 순간이었죠.
Yumin:저번 [VISITORS] 앨범을 작업할 때보다 이번에는 좀 더 체계적으로 작업을 진행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곡을 만드는 데 정답은 없지만, 멤버들이 각자의 역할을 잘 해준 덕분에 저는 제 몫에 더욱 집중하며 몰입할 수 있었습니다.
Jaehee:이번 앨범에서는 사운드와 곡 간의 구성을 더욱 다양하게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많은 고민과 생각이 함께한 작업이었고, 그만큼 힘들었지만 정말 의미 있었던 기억으로 남아있습니다.
Jeonghoon:드럼 사운드에 만족스럽고, 앨범의 전체적인 퀄리티가 잘 나와서 기분이 좋습니다. 정말 잘 된 작업이라 자부하고 있어요.
—— PATZ 멤버분이 각자가 고르는 이번 수록곡중에 최애곡과 그 이유가 궁금합니다!
Yoonchan:개인적으로 이번 앨범에서 타이틀곡 ‘Trace’를 정말 소중하게 생각합니다. 또, 이번 앨범부터는 라이브 공연에서 기타도 연주하게 되었는데, 어떤 곡인지는 비밀이에요! 기대해 주세요.
Jaehee:마지막 곡인 ‘crossone’smind’가 애착이 가는 곡입니다. 리스너분들이 이 곡을 어떻게 들으실지 궁금해요.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Jeonghoon:‘We’ 드럼이 너무 잘 나와서 개인적으로 가장 애정하는 노래입니다.
Yumin:저는 개인적으로 4번 트랙 ‘We’를 가장 좋아하는 곡으로 꼽고 싶습니다. 이 곡은 발매 전부터 저희 라이브 셋리스트에 꾸준히 포함되어 있어서 익숙할 줄 알았는데, 음원으로 완성된 버전을 듣고 나니 라이브 때와는 또 다른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왔습니다. 예상보다 자주 찾아 듣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최애곡이 되었어요.

—— 앞으로 PATZ로서 도전해 보고 싶은 것이나 활동 계획을 들어보고 싶습니다.
Yoonchan:이번 인터뷰를 계기로 일본에서 꼭 라이브 공연을 하고, 투어도 해보고 싶습니다. 일본 팬들과도 직접 만나서 소통하고 싶어요.
Yumin:저는 개인적으로 PATZ가 더 글로벌한 활동을 이어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한국에서의 공연이나 다양한 페스티벌 무대가 먼저겠지만, 기회가 된다면 더 많은 나라와 다양한 공간에서 저희 음악을 들려드리고 싶은 마음이 큽니다.
Jaehee:일본에서도 많은 분들이 저희 음악을 들어주셔서, 일본 밴드들과 콜라보 공연이나 앨범 작업을 해보고 싶다는 꿈을 가지고 있습니다. 정말 기대돼요.

—— 마지막으로 팬분들과 청취자 여러분들께 메시지 부탁드립니다.
PATZ:저희는 이번 EP 앨범 [sync.in.sync.out]으로 여러분께 인사드리게 되었습니다. 이 인터뷰를 통해 저희 음악을 조금 더 다양한 감정과 시선으로 들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앞으로 좋은 기회에 다시 찾아뵐 수 있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발매 정보
PATZ 『sync.in.sync.out』

Artist : PATZ
Album Title : sync.in.sync.out
Release Date : 2025-05-31
℗ OURPATZ , under license to YG PULS
Track List :
01. Not the same
02. Fears
03. Trace
04. We
05. crossone’smind
■ Link:Spotify / Apple Music
■ PATZ:Instagram / YouTub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