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인디밴드 '나로틱' 일본투어 기념 인터뷰|INTERVIEW #37

2023-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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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밴드 '나로틱' 일본투어 기념 인터뷰|INTERVIEW #37

2023-03-21

2023년 3월 일본에서 첫 공연을 치른 한국 인디밴드 나로틱(Narotic)에게 지금까지의 활동에 대해 인터뷰를 진행하였습니다.

나로틱은 김정웅(보컬/기타), 최승혁(키보드), 최재형(드럼), 손동건(베이스) 로 이루어진 4인조 밴드이다. 2018년 부터 홍대에서 공연을 시작하며 많은 멤버가 바뀐뒤 지금의 모습이 갖춰졌다.

지금까지 네장의 싱글을 발매 2021년에는 첫번째 정규앨범 ‘KindA’를 발매하였고 최근 1월 ‘Hatred’ EP 앨범을 발매하였다.

이들은 브릿팝의 정서부터 슈게이징과 포스트락, 드림팝까지 자신들만의 색깔로 음악을 그려낸다. 그들의 음악은 메세지가 분명하다. 인간 내면의 어두움과 사회에 존재하는 여러 문제들을 그들의 방식으로 이야기한다.

이들의 캐치프레이즈는 ‘WE LOVE YOU’ 말그대로 모든 사람들을 사랑한다는 말이다.



글 :music/And...
번역:Jina,Jin

    

—— 해외투어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먼저 밴드와 멤버들을 소개해주세요.

한국에서 우울하고 몽환적인 얼터너티브 락을 하고있는 나로틱이라고 합니다.

Woong : 웅입니다.

Ethan : 이번 투어 잘 부탁드립니다.

hyuk : 나로틱의 혁입니다.

Seddon : 안녕하세요.

—— 밴드명 '나로틱'의 유래는?

Woong : narcotic이라는 단어에서 유래된 이름입니다. Narcotic으로 회원가입을 하려고 했는데, 마약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어서 가입이 되지않아 c를 뺀 단어를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 2016년에 데뷔하셨다고 들었는데, 어떻게 밴드를 결성하게 되었는지 알려주실 수 있나요?

Woong : 2016년도에 처음 시작하게 되어서, 수많은 멤버들이 교체되고 지금 현재 4명이 남았습니다. 지금이 가장 좋다고 생각합니다.

   

—— 밴드로서 어떤 음악에 영향을 받았나요? 롤모델이 되는 아티스트가 있나요?

Woong : Radiohead의 영향을 제일 많이 받았고, 영국 음악을 굉장히 좋아합니다. 요즘은 현대 클래식과 재즈를 많이 듣습니다.

Ethan : 헤비메탈로 음악을 시작했고, 락을 좋아해서 장르를 가리지 않고 다 듣습니다.

Hyuk : Narotic 활동 전에는 재즈와 힙합을 즐겨들었었고, Narotic 활동을 하면서 라디오헤드를 포함한 다양한 밴드 음악을 접하였습니다.

Seddon : METALLICA의 야성미와, X JAPAN의 비주얼 락이 멋있다고 느껴져 음악을 시작했고, 지금은 Radiohead를 포함한, 장르를 국한하지 않고 모든 음악을 좋아합니다. 최근에는 많은 밴드들을 디깅하며, 음악성의 폭을 넓히고 있습니다.

—— 좋아하는 일본 음악 있어요?

woong : Cornelius, toe, MONO 라는 뮤지션을 좋아합니다.

Ethan : T-SQUARE, L'Arc~en~Ciel, X JAPAN, amazarashi 을 좋아합니다.

Hyuk : BABYMETAL, Aimyon, Hiromi을 좋아합니다. 제가 처음 샀던 앨범이 Hiromi의 'Time Control'이었습니다.

Seddon : BABYMETAL, Yorushika, ELLEGARDEN, dustbox

   

—— 한국 인디밴드 중 나로틱은 슈게이즈 음악 장르 중 하나인데, 지금 한국 슈게이즈 씬은 어떤가요?

woong : 저는 저희가 슈게이징의 영향을 받았지만 슈게이징 밴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한국의 슈게이징 씬은 많은 매니아 층을 보유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Hyuk : 슈게이징은 매력있는 장르이지만 아직까지 한국에서는 접하기 어려운 장르라고 생각합니다.

Seddon : 저는 개인적으로 포그라는 밴드의 1집 'Fogesque'를 즐겨 들었습니다. 또한 Perestroika도 좋았습니다. 저는 매우 매력적인 장르라고 생각하지만, 한국 슈게이징 씬은 리스너들이 얼마 없어 안타깝습니다

   

   

—— 2021년 7월에 발매한 'KindA'를 첫 정규앨범으로 들어보면 인간의 어두운 면, 삶의 어려움 등 인간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깊은 주제를 가진 곡들이 많다는 인상을 받는다. 당신은 'KindA'의 노래를 만드는 것에 그런것들을 의식하고 쓰셨나요?

Woong : 네 물론이죠. 거의 100% 그런 의도로 만들어졌습니다. 저는 노래의 메시지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해서 사람들이 들었을때, 좀 더 많은 생각이 들게 하는 앨범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 'KindA' 앨범의 주제는 무엇인가요?

woong : 인간의 다양한 면과 이 사회의 모순된 상황들을 노래로 만들려고 했습니다.

Seddon : 우리가 인생을 살면서, 부조리함을 느꼈을 때, 그것을 자유롭게 표현한 곡들을 모아놓은 앨범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모든 곡들이 다 그렇지만은 않지만요! (wwww)

hyuk : 우리가 사회에 던지는 메세지들인것 같아요.

Ethan : 모두가 한번씩 이 음악을 들었을 때, 가사를 한번 더 생각할 수 있는 메세지가 담긴 앨범.

   

—— 가사가 어떻게 자주 나오나요?

woong : 보통, 책이나 뉴스를 보고 많은 영감을 받습니다. 주제는 뉴스에서 많이 얻고 시적 표현은 책에서 많이 얻습니다. 

—— 2018년 10월 첫 싱글 'Coincidence' 발매, 2021년 7월 전작 'KindA' 발매. 약 1년 반 후에, 이 ep가 발매되었습니다. 당신은 밴드로서 어떤 활동을 했나요? 코로나 규제 때문에 오프라인 라이브 활동이 힘들 때도 있었던 것 같아요.

Ethan : 코로나 때문에 활동이 어려웠지만, 그래도 특별한 기획들을 하며 그 시기를 잘 보낸 것 같습니다.

seddon : 저는 정확히 그때 쯤 밴드에 들어왔는데, 코로나 규제로 인해 밴드 간 더 연습할 수 있는 시간이 많았고, 거리두리로 인해 개인 시간이 많아져, 저 자신에게 투자할 시간이 많아, 베이스 테크닉이 많이 늘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좋았습니다.

hyuk : 실제로 코로나 때문에 취소된 공연도 있었고, 우리가 공연을 못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래도 잘 이겨내고 처음으로 ‘KindA’앨범의 쇼케이스도 진행했었고, 잘 이겨내와서 지금까지 온것같아요.

—— 과거 자체 기획 음악 이벤트를 살펴보면, 굿즈(텀블러) 매출 기부, 밴드 멤버들의 소지품 경매 등의 활동이 있다. 두 기부금 모두 자연 보호 단체들을 지지하고 있다. 당신은 특히 환경 문제에 관심이 있나요?

woong : 매우 관심이 많습니다. 이건 단지 관심으로 끝낼 문제가 아니라, 직접 실천하고, 메세지를 전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인간이 만들어낸 재앙이며 우리는 이 책임을 당연히 짊어져야합니다.

Ethan : 남극의 얼음이 녹는 순간부터 환경문제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개인이 실천하는 것도 좋지만, 이런 단체들이 더더욱 많아져서 세상에 많이 알려져서 모두가 환경문제에 대하여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hyuk : 저희 기획공연 중, 나비효과라는 공연이 있었습니다. 우리의 작은 날갯짓이 큰 나비효과로 돌아와서 많은 이들이 더욱 관심을 가져야한다고 생각합니다.

seddon : 사실을 말하자면, 저는 밴드를 하기 전까지는 큰 관심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나로틱을 시작하게 되고, 처음에 woong이 저에게 한 말이 담배꽁초를 바닥에 버리지 말라고 했습니다. 그때부터가 시작이었습니다.

—— 지난 1월 31일 발매된 ep 'Hatred'의 제목은 ‘증오’란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앨범에 대해 설명해주실 수 있나요?

woong : 뉴스를 보다보면, 이유없는 혐오감이 팽배하는 것을 많이 느낍니다. 제가 이 곡을 쓴 이유는,혐오하는 상대방이 당신의 친구, 가족이 될수도 있다고 알려주고 싶었습니다.

hyuk : 처음 가사를 들었을 때, 조금 놀랐습니다. 그런데 노래를 계속 연주하고 들을수록 더욱 더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고, 이제 이 노래를 듣는 여러분도 그렇게 되기를 바랍니다.

Ethan : 소외된 모두가 같은 세상에서 평등하다고 생각했으면 좋겠습니다.

Seddon : 누군가를 증오하기보다는, 존중하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 최신 ep'Hatred' 각 곡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woong : 마지막 트랙은 max richter와 nils frahm에게 영향을 많이 받은 곡입니다. 사람은 죽을 때 기억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간다고 하는데, 순간 찰나의 복잡미묘한 감정들을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Hyuk : Growing은 감정이 커지다 못해 터져서 결국 쏟아내는 곡이라고 생각해요. 그 감정은 누군가를 향한 것일수도 있고 그 무언가를 향한 것일수도 있지만, 그 어떤 것을 향하든 같은 마음일거라 생각합니다.

Seddon : Species는 인간에 대한 의구심을 가지고 쓴 곡입니다. 지구에서 태어난 인간이 지구를 해치고, 또 같은 인간을 해칩니다. 인간이 같은 인간에게 회의감을 느낍니다. 또한 그럴수록 우리는 무기력해집니다.

Ethan : Blindness는 살아가는 모두의 삶을 그 누구도 책임질 수 없습니다. 그래서 자신의 삶의 선택을 주저 하지말고 나아갔으면 하며 쉬운일은 아니겠지만 타협해야 합니다. 그러한 무자비한 세상과 그 안에서 좌절에 주저 하지 말고 각자의 성찰과 보다 나아갈 수 있다면, 그 메세지로 충분합니다

—— 이번 일본 공연 전에 일본에 가본 적 있나요? 이번 투어 외에 기대되는 것, 해보고 싶은 것, 일본에 대한 추억이 있다면 말해주세요.

woong : 네. 저는 후쿠오카와 삿포로를 가봤습니다. 눈이 그렇게 많은건 생전 처음 목격하였습니다. 이번에 간사이 지방을 가게되어 매우 기대됩니다. 일본에 가서 맛있는 스시를 먹고싶습니다.

Ethan : 이번에 일본에 가게되는 것이, 처음입니다. 일본의 문화를 경험하고싶습니다.

hyuk : 저는 이번 투어가, 첫 해외를 나가는 것입니다. 처음으로 해외여행을 가게되면 꼭 일본을 가고싶다고 생각했었는데, 좋은 기회가 생겨 일본을 방문하게 된 것이 기대됩니다. 일본 음식들을 평소에 좋아해서 일본에서도 한번 먹어보고싶습니다.

seddon : 저는 일본을 매우 좋아합니다. 22살에 일본에서 혼자 1달을 여행하기도 했습니다. 일본은 후쿠오카와 도쿄만 가봤습니다. 후쿠오카는 제가 카누선수일때 한일 교류 훈련을 해서, 일본 선수들과 같이 훈련을 해본 경험이 있었습니다. 다만 일본의 김치가 기대가 되어 먹어보았더니 맛이 별로 없었습니다. 다만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저는 일본을 좋아하는 이유는, 아키하바라에 갔을때 너무 좋았고 모든 음식이 맛있었습니다. 최근에 뱅드림이라는 게임을 하였고, 체인소맨도 너무 재밌게 봤습니다. 이번 일본 투어를 가서, 꼭 온천에 가고싶지만 저는 문신이 있어 가지 못해서 슬픕니다… 다만 카스타드 푸딩이 너무 먹고싶습니다.

—— 앞으로의 음악 활동 계획과 목표를 말씀해 주시겠어요?

Ethan : 나로틱은 음악으로 세상에 많은 메세지를 전달하기를 노력할 것이고, 우리는 글래스톤버리 페스티벌에 갈 것입니다.

woong : 꾸준히 음악하고, 더 많은 나라에서 공연해보고 싶습니다.

Hyuk : 페스티벌에서 더욱 많은 뮤지션과 함께 연주하고 싶습니다.

Seddon : 지상 최고의 귀여운 락스타가 될 것입니다

   

이벤트 정보

◆Narotic Japan Tour 자세한 내용은 여기를 확인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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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この記事を書いた人

BUZZYROOTS 編集部

Korean Indie Music and Culture Web Magazine|韓国の音楽シーンをジャンルレスに発信するWEBメディアです。各所に散らばった韓国の音楽情報をぎゅっとまとめてご紹介しま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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